트럼프 "풍력·태양광 발전은 세기의 사기극…승인 안 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5.08.21 11:19   수정 : 2025.08.21 11: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풍력이나 농민을 파괴하는 태양광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력원으로 풍력 발전기와 태양광을 짓고 의존해온 어떤 주들이든 전기와 에너지 비용이 기록적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풍력·태양광 발전이 "세기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에서 어리석음의 시대는 끝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게시물에서 "관용은 없다. 트럼프 정부의 환경보호청(EPA)은 낭비와 남용으로 가득한 모든 녹색 지원금을 폐지한다. 지금까지 290억 달러 이상이 취소됐으며, 이는 공공사업국(WPA) 연간 운영 운영 예산의 3배 이상"이라는 리 젤딘 EPA 청장의 방송 인터뷰 발언을 적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조 바이든 정부 등 민주당 정권에서 추진해온 풍력·태양광 친환경 발전 수단을 맹비난해왔다.


지난달 영국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골프를 치던 중 바다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를 봤다"면서 "(풍력 발전기가) 고래의 죽음을 야기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30일 "미국 외대륙붕(OCS)의 광범위한 지역을 무분별한 해상풍력 개발용으로 지정하던 관행을 끝내겠다"면서 모든 풍력발전구역(WEA) 지정을 무효로 하기도 했다. WEA는 해상풍력 발전이 적합하다고 지정된 곳으로, 민주당 소속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기 처음 지정됐고,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확대한 바 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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