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호주 식약청으로부터 '면역항암제 중저용량 임상' 안전성 승인
파이낸셜뉴스
2025.08.21 10:52
수정 : 2025.08.21 10: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은 파멥신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면역항암제 PMC-309에 대해 호주 임상 안전성 검토위원회(Safety Review Committee)로부터 PMC-309의 중저 용량인 2mg/kg 투약의 안전성을 만장일치로 인정받고 승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안전성 심사 대상은 우측 중피종양(right sided mesothelioma), 외음부 흑색종(vulval melanoma), 대장 샘암종(colorectal adenocarcinoma) 환자 등에 몸무게 1kg당 2mg의 PMC-309를 투약한 임상 결과다. 이 투약에서 환자들은 그레이드1(Grade 1) 아주 미약한 사이토카인 방출 증상(cytokine releasing symptom) 부작용만 보였을 뿐 다른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PMC-309는 골수유래 억제세포(MDSC), 조절 T세포(Treg), 휴지 대식세포(M2 Macrophage) 등 다양한 면역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 비스타(VISTA)라고 불리는 면역관문 조절 단백질에 결합해 차별화된 항암 효과를 나타내게 하는 새로운(First-in-class) 표적 항체 치료제이다.
호주 정부의 지원을 받아 현지 여러 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PMC-309 임상시험은 1a상과 1b상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1a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PMC-309 단독요법으로 진행 중이며 1b상은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으로 파트너인 MSD와 협의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PMC-309 임상시험에 대한 낭보가 이렇게 빠르게 나올 줄은 몰랐다”며 “호주에서 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이번 임상시험이 큰 성과로 이어질 것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키트루다 병용 투여 효과가 확인되면 즉시 해외 기술이전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