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원장에 민주 추미애 선출…추 "검찰개혁 과제 완수"
뉴시스
2025.08.21 10:53
수정 : 2025.08.21 10:53기사원문
신임 법사위원장에 6선 추미애 "검찰·언론·사법개혁 완수하라는 국민 명령 잊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국회가 21일 6선 최다선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추 의원은 여권이 추진하는 검찰 개혁 등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추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선출하는 건을 투표했다. 추 의원은 총 투표수 173표 중 164표 찬성으로 선출됐다.
그는 "지난 권력의 폭주로 헌법이 짓밟히고 심지어 내란죄라는 중대한 죄목으로 재판 중인 참담한 사태를 목도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한 권력과 이를 방조하거나 앞장 선 일부 권력 기관의 부끄러운 행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개혁입법을 통해 권력이 다시는 국민 위에 서지 못하도록 철저히 견제하고 바로 잡는 개혁을 해 내겠다"며 "개혁과 민생 이 두 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국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임위원장 보궐선거는 지난 4일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무소속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치러졌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의원의 법사위원장 내정 사실을 알리며 "특별하고 비상한 상황인 만큼 일반적 상임위원장 선발에서 벗어나 검찰 개혁과 관련해 가장 유능하고 검찰 개혁을 이끄는 추미애 의원께 위원장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6선 최다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강경파로 분류된다. 검찰 수사권 박탈인 '검수완박' 등을 이유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충돌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9월26일 본회의에서 검찰청 폐지, 중대범죄수사청 및 공소청 신설 등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는데 향후 추 의원이 법사위에서 '검찰개혁'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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