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여파, 손보사 7월 車보험 손해율 92% 치솟아

파이낸셜뉴스       2025.08.21 14:25   수정 : 2025.08.21 14: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전국을 강타한 '극한호우'의 영향으로 지난 7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최근 5년 새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2.1%(4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작년 동기 대비 10.1%p 올랐다.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월 기준으로 90%대를 기록한 것은 업계 집계 수치가 있는 2021년 이후로는 처음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손해율은 84.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p 올랐다.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다.
이미 자동차보험은 적자구간에 진입했다는 의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와 폭엽으로 인한 차량 이동량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했다. 이어 "보험료 인하, 경상 환자 과잉 진료, 폭염으로 인한 차량 운행량 증가 등도 복합적으로 손해율 상승에 기여했다"며 "하반기에도 손해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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