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화보 모델 11명 '성폭행·강제추행' 전·현직 제작사 대표 "혐의부인"

뉴시스       2025.08.21 14:52   수정 : 2025.08.21 14:52기사원문

[서울=뉴시스]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성인 화보 모델들을 상대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성인 화보 제작사 전·현직 대표들이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제2형사부(재판장 류준구)는 21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무고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성인화보 제작사 전 대표 A(50)씨와 현 대표 B(46)씨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변호인 측은 이날 "촬영 과정에서 피해자 의사에 반하는 위계나 위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고, 제작물도 회사 컴퓨터에만 보관돼 개인 소지 사실이 없다"면서 "피고인들은 공소사실 전부를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경기 부천지역의 호텔 등에서 불법 사진 촬영을 하면서 관계상 우위를 이용해 소속 모델 5명과 성관계를 하고 다른 모델 6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와 B씨는 또 2023년 1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촬영하고 영상 11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2월 A씨의 성범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를 비롯한 16명을 경찰에 허위로 고소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3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추가 조사를 통해 무고와 미성년자 성 착취물 촬영과 제작한 혐의를 추가해 이들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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