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외근복장 등 꼭 필요한 제복만 절제된 개선"

연합뉴스       2025.08.21 15:18   수정 : 2025.08.21 15:18기사원문
"선행연구 및 11월 이후 정치·경제 상황 고려해"

경찰청 "외근복장 등 꼭 필요한 제복만 절제된 개선"

"선행연구 및 11월 이후 정치·경제 상황 고려해"

2025 경찰복제개선 시민 품평회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이 창설 80주년을 맞이해 진행 중인 제복 개선 사업과 관련해 "꼭 필요한 것에 대한 절제된 개선을 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21일 설명자료를 통해 "기본 근무복을 제외한 외근복장(점퍼류, 모자, 조끼)을 대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24일부터 18개 시도청을 돌며 현직 경찰관을 대상으로 근무복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일부 시제품을 착용한 사진이 온라인에 퍼졌는데 "작업복 같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인 댓글들이 상당수 올라온 바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 7월∼10월 진행된 선행연구를 종합한 결과 외근복·기동복의 기능성과 편의성 개선, 복장 간 부조화 해소 등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행연구가 종료된 11월부터 우리나라가 정치·경제적으로 큰 위기를 겪게 됐고,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위기를 맞았다"며 이러한 연구결과와 상황을 고려해 기본 근무복을 제외한 '절제된 개선'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기본 근무복 색상이 청록색으로 변경된 2015년의 경우 일시 교체에 약 500억원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3년에 걸쳐 순차 교체할 계획이다. 다만 점퍼 색상 변경에 따른 국민 혼선을 고려해 2026년 외근 근무자, 2027년 내근 근무자 순으로 교체가 진행된다.

경찰청은 품평회 결과도 이날 내부망을 통해 전 직원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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