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출범…정청래 "이제 호남에 답할 때"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위 출범식에서 "다들 대한민국 민주화에 대해서 호남이 기여한 바가 지대하다는데, 국가는 호남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에 대한 답을 이제 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금의 헌법이 없었으면 12·3 비상계엄을 막을 수가 없었는데, 지금의 헌법을 만든 것은 87년 6월 항쟁이었고, 또 거슬러 올라가면 5·18 민주화 운동 그리고 그 뿌리는 동학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인들이 가진 자부심에 걸맞게 동등하게 호남의 경제발전을 위해서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가 보답할 때"라고 강조했다.

호남발전특위에는 광주·전남·전북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과 정치인, 지방자치단체장, 현장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한편, 정 대표는 '호남발전특위'에 이어 '영남발전특위'를 설치하겠다고 예고하고 나섰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e-mail]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