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롯데, 연장 혈투 끝 6-6 무승부…롯데, 10연패 탈출 실패
뉴시스
2025.08.21 23:01
수정 : 2025.08.21 23:01기사원문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혈투를 벌였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와 롯데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6-6으로 비겼다.
10연패 사슬을 끊지 못한 롯데는 58승 5무 56패를 작성하고 4위에 머물렀다.
5회까지는 롯데가 맹타를 휘두르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그러나 6회부터 LG가 반격에 나서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경기 시작과 함께 선취점을 올렸다.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볼넷을 골라내 공격의 포문을 연 롯데는 박찬형의 기습 번트와 황성빈의 도루로 무사 1, 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뒤이어 고승민이 날린 2루수 희생플라이에 3루 주자 황성빈이 홈을 파고들어 1점을 선취했다.
기세를 탄 롯데는 1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3회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LG 내야를 흔들었다.
롯데는 3회초 무사 1, 2루에서 LG 3루수 문보경의 송구 실책을 틈 타 고승민이 홈인,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선 나승엽이 2루수 땅볼로 잡힌 사이 3루 주자 빅터 레이예스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더했다.
롯데는 4회 이호준의 솔로포(시즌 1호)로, 5회 나승엽의 적시타로 1점씩을 더해 6-0까지 달아났다.
LG는 6회 빅이닝을 만들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6회말 오스틴 딘의 안타와 문보경, 김현수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일군 LG는 오지환의 적시타가 터져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상대 폭투에 힘입어 1점을 더 따라잡았고, 1사 2, 3루 상황에서 터진 구본혁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4-6까지 따라붙었다.
LG는 7회말 오스틴과 문보경의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와 9회 나란히 득점에 실패한 양 팀은 10회 연장에 돌입했으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경기는 6-6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LG 선발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10승 4패)는 5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무너져 패전 위기로 몰렸으나 7회 동점이 돼 패전은 면했다.
롯데 연패 탈출의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우완 유망주 이민석은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벌이다 6회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5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LG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6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오지환도 5타수 3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롯데에서는 유강남과 박찬형이 각각 멀티히트를 신고하며 분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spic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