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탄계 표심 주판알…김문수 '러브콜', 장동혁 "함께 못가"
뉴스1
2025.08.22 19:10
수정 : 2025.08.22 19:10기사원문
(서울·오송=뉴스1) 박소은 박기현 홍유진 기자 = 김문수·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결선 진출과 동시에 날선 신경전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견이 있더라도 암세포 자르듯이 잘라낼 수 없다"고 강조한 반면, 장 후보는 "우리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분이 있다면 함께 갈 수 없다"고 밝히며 반탄 후보간 선명성 경쟁에 나섰다.
김 후보는 "말로만 흉포한 193석의 더불어민주당, 행정·입법·사법·방송 그리고 민주노총 이 전체를 다 쥐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사람이 김문수 외에 누가 있느냐"며 "저는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의 구석구석 면면과 투쟁의 기술, 노리는 목표 등을 제가 잘 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고배를 마친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입장이 다르다고) 무조건 암세포 자르듯이 잘라내자는 건 민주주의라기보다 독재의 전제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원내 투쟁과 장외 투쟁을 겸하겠다. 그래서 국민적 저항을 동원할 것"이라며 "국회 안에서 자기들이 다수라고 마음대로 횡포 부리는 민주당에 무기력하게 당하고 있지 않겠다"고 했다.
장동혁 후보는 "출마선언에서도 계속 말씀드리는 것이, 우선 107명의 단일대오로 가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당과 다른 방향으로 가려는 분들이나,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얘기하면서 우리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분들이 있다"며 "전당대회 이후에도 그 입장을 유지하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각 세우기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지자체장과 대선 후보를 지내셨지만 그 모든 것들이 과거와 현재라고 생각한다. 저는 현재에서 출발해서 당을 미래로 끌고 갈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지금까지도 논쟁이 되고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선명하게 가고 있다. 당의 통합이나 단일대오에 대한 입장도 분명하다"며 "김 후보와 많은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혁신과 미래를 바라는 당원들에게는 장동혁이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충청 등 중원 인사로 포진돼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싸워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의힘에서도 중원을 끌고 갈 수 있는 정치인이 나타나야 한다"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