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일, 다양한 분야서 협력할 최적의 파트너…셔틀외교 재개"

파이낸셜뉴스       2025.08.23 19:45   수정 : 2025.08.23 19: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일본)=서영준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한일 관계에 대해 "양국은 사회,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력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정상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저는 취임 이후에 한일이 앞마당을 함께 쓰는 이웃이자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는 뗄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도 재개됐다"며 "이는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 이후 한일 관계가 조속히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수시로 방문하고 대화하는 정상 간 셔틀외교가 한일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는 수소,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협력 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며 "사회 분야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 집중, 농업, 재난 안전 등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에 공동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책 경험을 공유하며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당국 간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인적 교류에서는 1200만 교류 시대를 맞아 한일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넓히기 위해 워킹 홀리데이 참여 횟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며 "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서 긴밀한 공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흔들림 없는 한일 한미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며 한일 관계 발전이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며 "저와 이시바 총리는 오는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일본이 의장국인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정정상회담 결과를 문서로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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