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한동훈 '결선 최악 피해달라' 발언에 "사실상 김문수 지지"

뉴스1       2025.08.23 20:05   수정 : 2025.08.23 20:05기사원문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장동혁(왼쪽)·김문수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방송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8.23/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박기현 서상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3일 한동훈 전 대표가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 대표 결선 투표를 독려한 데 대해 "사실상 김문수 후보 지지"라고 반발했다.

장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결선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것이 당원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결선 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페이스북에 "결선에 적극 투표해서 국민의힘이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찬탄(탄핵 찬성) 일부 인사들과 함께 갈 수 없다는 장 후보 대신 찬탄 세력까지 끌어안겠다는 김 후보를 향한 투표를 독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후보를 향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장 후보는 "김 후보는 전당대회 내내 한 전 대표든, 조경태 후보든, 안철수 후보든 다 품고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이해할 수 없는 여러 말을 하면서 끝까지 안고 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결국 결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지속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과 늘 달리 가는 분들, 우리 당의 분열을 일으키는 분들에 대해서는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일대일 토론에서 가장 뜨거웠던 것 같다"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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