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日과 상생·협력 첫걸음"…野 "실질적 성과 만들어야"
뉴스1
2025.08.23 21:08
수정 : 2025.08.23 21:08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기현 임세원 기자 = 여야는 23일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상생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소중한 첫걸음"이라고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담 직후 논평을 통해 "셔틀 외교를 복원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공동발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 공동 결과 문서 발표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고 했다.
이어 "오늘의 회담이 양국 국민의 마음을 잇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원칙에 따라 한일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역사적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외교는 말의 성찬이 아니라,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우려 섞인 평가를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양국 간 폭넓은 교류를 약속한 것은 의미 있게 평가한다"면서도 "이번 회담으로 한일관계가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만의 평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일 정서 몰이로 국가적 갈등과 분열을 자초했던 데 대한 충분한 반성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손바닥 뒤집듯 두어마디 말과 얼굴 표정만 바꾼다고 냉정한 국제 정세에서의 평가가 쉽사리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국제 경제 상황을 감안해 한일 양국 기업이 현 상황을 타개할 방책과, 대미 관세협정에 있어서 유의미한 경제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한일 양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한 만큼, 외교 안보 문제에서도 향후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리더 국가이자 미래 동반자로서 긴밀한 안보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념과 갈등 조장이 아닌 진정한 국익을 위한 조치라면 여야를 떠나 국민의힘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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