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조류경보 '관심'…경기도, 19개 정수장 수질검사 지원
뉴스1
2025.08.24 17:51
수정 : 2025.08.24 17:51기사원문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팔당호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팔당호를 취수원으로 사용하는 19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조류경보는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수질오염 경보 조치로, 상수원 채취 시 유해 남조류가 발견되는 정도에 따라 '관심', '경계', '조류 대발생'으로 나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오염물질 유입과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유해 남조류 증식이 빨라진 것으로 분석했다.
정수장은 하천이나 댐 취수원을 통해 원수를 정수 처리해 도민에게 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시설로, 수질 이상 시 곧바로 수돗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원은 팔당호를 원수로 사용하는 총 19개 정수장 중 수질검사를 요청하는 정수장에 주 1회 이상 △조류독소물질(마이크로시스틴 6종) △냄새물질(지오스민, 2-MIB) 등의 검사를 지원한다.
마이크로시스틴은 유해 남조류에서 생성되는 간독성 물질로 장기간 섭취 시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으며, 지오스민과 2-MIB는 조류 발생 시 물에서 흙냄새·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대표적 물질이다.
검사는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계속되며, 검사 과정에서 이상치가 확인되면 즉시 정수장 운영기관에 통보하고, 경기도수자원본부와 협업해 정수처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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