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경찰청 "AI기반 보이스피싱 긴급대응"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5.08.24 09:00   수정 : 2025.08.24 18:29기사원문
익시오 활용 범죄의심 데이터 공유

LG유플러스와 경찰청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AI 기술 활용 민생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예방 등을 위해 경찰청과 민간 기업이 협업하는 사례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협업은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다. 이날 협약식에는 LG유플러스 홍범식 대표와 경찰청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통신 인프라에서 탐지되는 이상 패턴, 악성 앱 제어서버 로그, 의심 문자 착신번호, 중계기 단말 정보 등 보이스피싱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경찰청은 이를 자체 범죄 데이터베이스(DB) 및 수사 정보와 연계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AI 앱인 '익시오(ixi-O)'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활용해 확보한 피싱 의심 데이터를 경찰청과 공유함으로써 피싱 범죄에 대한 사전 인지부터 즉각적인 대응, 사후 추적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피해 고객 보호에도 협력한다.

양측은 LG유플러스 매장을 피해 고객의 '1차 대피소'로 지정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초동 대응부터 경찰 인계로 이어지는 긴급 대응 프로세스를 마련한다. 또한 경찰청의 현장 교육 프로그램으로 LG유플러스 보안전문상담사의 역량을 강화해 실질적인 대응 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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