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항만 산업 미래 '스마트화·탈탄소화'로 이끈다

뉴시스       2025.08.25 08:57   수정 : 2025.08.25 08:57기사원문
전 세계적으로 실행안 모색 움직임 활성화 KMI, 국내외 전문가들과 스마트 항만 공동 논의

[부산=뉴시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국제항만협회(IAPH)와 공동으로 '스마트 항만 기술 산업 국제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MI 제공) 2025.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지속 가능한 항만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핵심으로 '스마트 기술'과 '탈탄소화'가 꼽히면서 이를 주축으로 한 실행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이미 북아메리카 밴쿠버항·로스앤젤레스항, 유럽 함부르크·앤트워프·바르셀로나항, 아시아 싱가포르 등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부산·인천항이 적극적이다.

특히 부산항 신항은 지난해 4월 완전 자동화 터미널을 시작으로 스마트 항만 구축을 본격화하는 한편 관련 기술 사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이 같은 환경에 발맞춰 국내 스마트 항만 기술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항만시장 선도를 위한 정책 연구 및 지원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그간 KMI는 자동화 도입과 디지털 기반의 운영 전략 등에 대해 여러 정책 연구를 통해 검토해 왔으며, 이러한 연구 성과를 통해 항만기술산업육성및지원에관한법률 제정을 끌어냈다.

나아가 KMI는 '실행'에 한 발 더 다가서고자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하는 공론장을 마련했다. 지난달 KMI는 국제항만협회(IAPH)와 공동으로 '스마트 항만 기술 산업 국제 포럼'을 개최, 해운·물류·항만 분야 국내외 산·학·연·정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포럼 첫 세션에서는 '차세대 항만 자동화 기술'이 집중 논의됐다. 참가한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기술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데이터를 통한 운영의 이해와 예측, 최적화가 스마트 항만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데이터 기반 미래 운영전략'을 주제로 한 토의가 진행됐다. 업계에서는 현재 항만 현장에서 데이터는 충분히 수집되고 있으나 이를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를 위해 데이터 표준화를 통한 의사결정과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연동으로 운영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보유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부산=뉴시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국제항만협회(IAPH)가 공동으로 개최한 '스마트 항만 기술 산업 국제 포럼'에서 참석자 단체 기념 사진이 촬영되고 있다. (사진=KMI 제공) 2025.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럼 결론은 하나로 도출됐다. 친환경 항만을 구축하는 것이 미래 항만 산업의 경쟁력이며, 이를 위한 필수 요건은 스마트 기술이라는 점이다.

IAPH 역시 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IAPH는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탄소중립 목표 설정에 따른 항만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세계항만지속가능성프로그램(WPSP)과 환경선박지수(ESI)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또 탈탄소화 지원 체계를 활용해 항만 및 선박의 탈탄소화 증진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으며 청정연료 해상운송 확대에 대응한 항만의 에너지 허브화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 같은 국내외 활동을 바탕으로 KMI는 항만 분야 스마트화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통해 법률을 제정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등 국가 정책 전반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있다.

조정희 KMI 원장은 "전 세계 항만이 스마트 기술과 탈탄소화라는 거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포럼에서 진행된 논의를 바탕으로 국내 스마트 항만 기술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항만시장 선도를 위한 정책 연구와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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