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미국S&P500' 순자산 5조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5.08.25 10:27
수정 : 2025.08.25 13:32기사원문
상장 후 4년 4개월 만에 5조원 넘어서, 작년 말 대비 43% 급성장
KODEX 미국대표지수 2종 합산 순자산 8조원...1년 전보다 약 185% ↑
[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의 미국 대표지수 ETF인 ‘KODEX 미국S&P500’이 순자산 5조원을 달성했다. 높은 수익률과 낮은 추적오차율로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KODEX 미국나스닥100’의 순자산도 3조원을 육박하며 미국 대표지수 ETF 2종 합산 순자산 8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의 순자산이 5조436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국내 상장 ETF 가운데 6위로 성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1년 4월 상장 이후 4년 4개월여 만에 5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3조원을 넘어선 뒤 8개월여 만에 2조원이 불어날 정도로 투자금이 몰렸다. 순자산 성장률은 작년 말 이후 43%, 2023년 말 이후에는 640%에 이르며 동종 상품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증명했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단순히 0.0062%의 낮은 총보수뿐만 아니라, 모든 비용을 반영한 수익률과 운용 역량의 척도인 추적오차율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KODEX 미국S&P500은 1년(20.1%), 2년(54.4%), 3년(65.5%) 수익률(NAV)에서, KODEX 미국나스닥100은 1년(24.1%), 2년(62.3%), 3년(89.3%) 수익률(NAV)에서 각각 동종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ETF를 평가할 때 수익률만큼 중요한 지표는 추적오차율이다. 이는 ETF가 추종하는 지수의 성과를 얼마나 정확하게 따라가는지를 측정하는 수치로, 운용사의 역량과 직결된다. KODEX 미국대표지수 2종 모두 업계 동종 ETF 중 가장 낮은 추적오차율을 기록해, 투자자들이 지수 성과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도록 신뢰를 제공하고 있다.
KODEX 미국S&P500은 애플, 엔비디아,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비자 등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우량 기업에 투자하여 광범위한 섹터 분산 효과를 제공한다. KODEX 미국나스닥100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등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여 고성장 모멘텀을 추구한다. 이 두 ETF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해외 투자의 기본이자 정석으로 자리 잡으며, 일반 계좌는 물론 개인/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필수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상무)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S&P500과 나스닥100 지수 투자는 이미 기본이자 메인 상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미국대표지수 관련 다양한 라인업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상품의 수익률과 추적오차율로 입증된 ETF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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