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게 하려다 실수" 머리에 칼 꽂힌 3살 아이..손잡고 병원 간 엄마 '발칵'
파이낸셜뉴스
2025.08.26 05:10
수정 : 2025.08.26 08: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머리에 칼이 꽂힌 아이의 손을 잡고 병원에 데려가는 엄마의 모습이 포착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남서부 윈난성 쿤밍에 있는 동촨인민 병원으로 어머니와 3세 딸이 걸어 들어가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다.
이에 후씨는 칼을 빼내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구급차를 부르는 대신 딸과 병원으로 걸어갔다.
특히 공개된 영상에는 머리에 칼이 박힌 채 아이가 어머니의 손을 잡고 병원으로 걸어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흰 가운을 입은 병원 직원이 아이의 손을 잡고 안내했다.
병원 직원은 어머니가 짜증을 부리는 딸을 놀라게 하려고 칼을 집어 들었다가 실수로 딸의 머리를 때렸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의료진은 성공적으로 칼을 제거했고 아이는 병원에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는 매체에 “아이의 두개골이 부드러워서 칼이 즉각적인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지 않고 깊숙이 박혔다”며 “만약 소녀의 어머니가 무모하게 칼을 뽑았다면 엄청난 위험이 됐을 거다. 올바른 조치는 즉시 전문적인 의료 도움을 받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에 범죄 의도가 없었다고 보고 단순 사고로 결론 내렸다.
이 영상이 퍼지며 현지 온라인에서는 “이 엄마가 정상이긴 한가?", "경찰이 이 사건을 추적해야 할 것 같다”, “칼이 꽂힌 채 병원까지 침착하게 걸어간 아이가 안스럽다", "무사해서 다행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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