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햄세트부터 7500만원 위스키까지... '실속·프리미엄' 다 챙긴 편의점 추석세트

파이낸셜뉴스       2025.08.25 18:33   수정 : 2025.08.25 18:33기사원문

편의점 업계가 고물가 기조 속에서 올 추석 선물세트도 '실속'과 '프리미엄'이라는 양극화 전략을 일제히 강화한다.

GS25는 고물가 기조와 간소화된 명절 문화에 맞춰 3만~10만원대 실속형 비중을 지난해 53.0%에서 올해 56.6%로 확대했다고 25일 밝혔다. 최장 10일에 달하는 이번 황금연휴에 대응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평년보다 이른 다음달 첫주부터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받는다.

한우·한돈세트 등 전통적 인기 품목과 함께 골드바, 안마의자 등 프리미엄 라인도 다양화한다.

윤진수 GS리테일 브랜드마케팅팀 매니저는 "최근 가성비 명절 선물을 찾는 고객 수요에 맞춰 실속형 핵심 상품을 준비했다"며 "특히,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둔 만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CU는 올해 추석 선물 키워드를 '로코노미(지역 특산품·브랜드)·프리미엄·가성비'로 잡았다. 전국 맛집과 협업한 '몽탄 우대갈비 세트', '송정골 한우떡갈비' 등 지역 명가 특산품을 비롯해 프리미엄 한우·굴비·황태 등 전통 선물 라인업을 대거 늘렸다. 또 '미니골드'와 협업한 순금 코인, 골드바 등 고가 상품과 7500만원대 하이엔드 위스키까지 품목을 확장해 프리미엄 수요도 반영했다. 반면, 실속형에서는 2만원대 육가공 자체브랜드(PB) 세트, 건강식품·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합리적 가격대의 상품을 강화했다.

세븐일레븐도 올해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중저가형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상품기획자(MD) 추천 20선', '실속형 20선' 등으로 테마를 구분해 선택 편의를 높였다.
전통 갈비 세트부터 굴비, 건강식품 등 스테디셀러 상품에 더해 3만원대 가공·유지류, 5만원대 생활용품 등 가성비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양극화 수요'에 투트랙으로 대응한다. 소비가 집중된 3만~5만원대 가성비 선물세트 및 10만원대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각각 전년 대비 41%, 50% 늘렸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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