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정은 만나 한반도 평화 새 길 열길"…트럼프 "그렇게 할 것"(종합)
뉴스1
2025.08.26 02:30
수정 : 2025.08.26 08:16기사원문
(워싱턴·서울=뉴스1) 한재준 이기림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문제에서 역할을 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급적이면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로 남은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김정은과도 만나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하나 지어 거기에서 저도 골프를 칠 수 있게 해달라"라며 "전 세계가 인정하는 세계사적 평화의 메이커로 역할을 꼭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평화를 지키는 기간에 미국의 역할을 넘어서서 새롭게 평화를 만들어가는 피스메이커의 역할이 정말 눈에 띄는 것 같다"며 "유럽·아시아·아프리카·중동 여러 곳에서의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로 휴전하고,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덕분에 북한과 한반도 관계가 매우 안정적이었다. 대통령이 미국 정치에서 약간 물러서 있는 사이 북한 미사일도 많이 개발됐고, 핵폭탄도 많이 늘었고, 진척된 게 없이 한반도 상황이 많이 나빠졌다"며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저의 관여로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이 문제를 풀 유일한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이다"라며 "대통령이 피스 메이커를 하면 저는 페이스 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 그(김정은)를 만나길 기대하고 있고 관계를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많은 한국의 지도자를 경험했다. 지금의 대통령의 접근법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정은과 저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고, 아직도 그러하다. 두 번의 정상회담을 통해 굉장히 친근한 관계가 됐고, 존중하고 있다"며 "남북 관계에 있어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고 한국의 지도자와 함께 협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에서 무역을 포함해 여러 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배를 아주 잘 만든다. 우리나라에 조선소를 세워 우리가 다시 선박을 건조하는 과정을 시작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한미 조선 협력을 언급했다. 이어 "한국이 우리 국민과 함께 우리 땅에서 배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든든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성장·발전해왔고 앞으로도 한미동맹을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 또 다른 과학기술 분야까지 확장해 미래형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정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꿈인데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고, 그게 다우존스 지수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라며 "조선 분야뿐만 아니라 제조 분야에서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도 함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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