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출생과 전쟁…韓日 지자체 협력 방안 마련
파이낸셜뉴스
2025.08.26 08:59
수정 : 2025.08.26 08:59기사원문
저출생 극복 지자체 협력 모델 발굴·시행, 정부에 협력 방안 제안
안동서 일본 돗토리현과 제1회 저출생 극복 국제 공동포럼 개최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후속 조치에 발 빠르게 나섰다.
이는 지난 23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 회담에서 나온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문제 공동 대응 합의'와 관련이다.
이 지사는 "지난해부터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많은 정책을 내놓은 일본 지자체를 연구해 왔다"면서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저출생 등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한일 지자체 협력을 잘 이끌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 두 정상의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문제 공동 대응 합의를 환영하며 협의체 구성 시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면서 "저출생과 전쟁에 나선 도가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한일 정상 회담에서 합의된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문제 공동 대응을 위한 정부 정책에 힘을 싣기 위해 저출생과 전쟁 한일 지자체 공동 대응 및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한일 지자체 공동 대응 및 협력 방안은 △협력 채널 구축, 정책 발굴, 공동 선언 추진 등 지자체 차원의 협력 모델 발굴·시행과 △협력 기구 제안, 국가 지원 요청, 지자체 참여 건의 등 정부에 협력 방안을 제안하는 게 두 축이다.
지자체 차원의 협력 모델 발굴·시행 주요 내용은 △(협력 채널 구축) 경북도·돗토리현 저출생 극복 국제 공동포럼을 정례화하고 △(정책 발굴) 한일 지자체 저출생 극복 공동 대응 세미나 개최, 인구구조 변화 대응 전문가 그룹을 가동해 정책을 발굴하고 정부에 정책 제안 △(공동 선언 추진) 저출생 등 인구구조 변화 공동 대응 및 협력을 위한 경북도·돗토리현 공동 선언 추진 등이다.
이와 관련 도와 돗토리현은 오는 28일 스탠포드호텔 안동에서 제1회 경북도·돗토리현 저출생 극복 국제 공동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는 일본 돗토리현 부지사, 아이 가정 부장, 육아 왕국 과장 등 돗토리현 특사단이 참석해 한일 지자체 간 저출생 극복 정책을 공유하고 앞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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