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카자흐스탄 은행법인 개소…중앙아시아 진출
파이낸셜뉴스
2025.08.26 16:33
수정 : 2025.08.26 16:27기사원문
BNK금융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카자흐스탄 은행법인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BNK금융은 지난 6월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법인 전환 본인가를 취득했다.
이번 카자흐스탄 은행법인 개소는 BNK금융이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아우르는 경제권역의 확보와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라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해외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가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전환 인가를 받은 첫 사례다. BNK캐피탈은 지난 2018년 카자흐스탄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해 양호한 영업성과와 현지 경험을 축적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현지법인의 은행업 전환을 적극 추진해왔다.
BNK금융 관계자는 “BNK의 바른경영, 본원적 경쟁력 강화, 고객감동의 철학을 바탕으로 단기성과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카자흐스탄과의 상생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금융산업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BNK금융 경영진은 개소식 이후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현지 중앙은행 총재와 면담을 갖고, BNK캐피탈 라오스 법인의 영업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라오스에서는 부산은행과 라오스개발은행(LDB)간의 계절근로자 집금계좌 개설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간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해외 은행법인 설립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닌, 글로벌 금융사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디지털 기반의 현지 특화 은행모델을 통해 그룹 글로벌사업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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