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조 통 큰 투자' 대한항공… '역대 최대' 보잉 항공기 103대 들여온다
파이낸셜뉴스
2025.08.26 18:13
수정 : 2025.08.26 19:03기사원문
예비엔진 구매·엔진 정비 서비스도
보잉·GE에어로스페이스와 MOU
미래성장동력 확보·한미협력 기여
대한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보잉 항공기 103대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와 '예비엔진 19대 도입 및 엔진정비서비스 도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CEO 등 각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선제적인 대규모 항공기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과 미국 양국 간의 상호 호혜적 협력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의 보잉 항공기 도입으로 한국과 미국의 항공산업 협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보잉 이외에도 프랫앤휘트니, 제너럴일렉트릭, 해밀턴 선드스트랜드, 허니웰 등 미국 소재 항공산업 관련 기업들과 다양한 형태로 협력 중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해 7월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보잉과 777-9와 787-10 등 최대 50대의 항공기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시 계약과는 중복되지 않는 추가 계약"이라며 "이외에도 A350 계열 항공기 33대, A321neo 56대 등을 포함해 2034년까지 최첨단 친환경 항공기를 312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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