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를 145만원에…발렌시아가, 또 '황당 신상품'
뉴시스
2025.08.27 04:00
수정 : 2025.08.27 04: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강성웅 인턴 기자 = 스페인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슈퍼마켓 비닐봉지를 연상케 하는 가방을 무려 147만원에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비판과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는 이달 초 '마르쉐 패커블 토트백 미디엄(Marché Packable Tote Bag Medium)'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일반적인 비닐봉지가 폴리에틸렌(PE) 소재인 것과 달리, 발렌시아가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섬유'로 불리는 다이니마(Dyneema)와 폴리아미드(polyamide)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발렌시아가 측은 "내부에 평면 포켓이 있어 파우치 형태로 접어 보관할 수 있으며, 무게가 10㎏인 노트북까지 수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토트백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995달러(약 140만원)에, 국내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14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제품이 공개되자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비닐봉지와 비슷한 비닐봉지" "저 가격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는 등의 조롱과 비판이 이어졌다.
발렌시아가의 황당한 제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일부러 구멍과 해진 디테일을 더한 '디스트로이드 타이츠(Destroyed Tights)'를 1490달러(약 210만원)에 판매해 이목을 끈 바 있다.
또 일반 투명 테이프 롤에 발렌시아가 로고가 새겨져 있는 팔찌 '테이프 브레이슬릿(Tape bracelet)'을 4000달러(약 560만원)에 판매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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