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틀에 걸터앉아 질주…스페인 관광객들 공항서 결국 체포(영상)

뉴시스       2025.08.27 04:40   수정 : 2025.08.27 04:40기사원문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달리는 차량 밖으로 몸을 내밀며 위험천만한 행동을 벌인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영상을 보면 테네리페섬 테이데 국립공원 인근 고속도로에서 촬영됐다. 외국인 관광객 여러 명은 차량이 달리는 동안 창틀에 걸터앉아 상반신을 밖으로 내밀고 이동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지난달 26일 촬영된 것으로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스페인 출국을 앞두고 있던 관광객들을 공항에서 체포했다.

조사 결과 운전자 2명에게는 난폭운전 혐의로 각각 500유로(약 80만원)의 벌금과 함께 벌점 6점이 부과됐다. 동승자 6명은 안전벨트 미착용과 차량 내 올바른 탑승자세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각각 200유로(약 3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관광객들의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페인 민경대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행동은 도로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스페인 척수손상연구협회(AESLEME) 대변인 역시 "정말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자신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무런 잘못 없는 제3자에게도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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