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저점 매수 심리에 11만달러선 회복

파이낸셜뉴스       2025.08.27 10:50   수정 : 2025.08.27 10:48기사원문
전일대비 1.58% 오른 11만1000달러선
현물 ETF 달러 유입에 반등세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27일 11만달러선 회복에 성공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꺼지면서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자 저점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가격 반등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7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1.58% 오른 11만1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전날까지도 10만9000달러선을 보이다 이날 한때 11만2000달러선까지 올랐다.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1억55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 기준 한국 프리미엄은 0.37%다.

가상자산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9월 금리 인하 시사로 강세를 보였지만, 실제 인하로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잠시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이날 공포·탐욕 지수는 51로 ‘중립’ 상태다. 숫자가 높을수록 시장의 투자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여파가 이어지며 미국 증시 전반이 하락하고 있다”며 “9월 회의 전까지 나오는 지표 결과가 중요해졌다는 경계심이 부각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최근 비트코인이 너무 강하게 하락했다는 판단에 물량 담기에 나선 모습이다.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는데, 각각 2억1910만달러와 1130만달러가 들어왔다. 미국 상장 9개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최근 4거래일 연속 총 11억1560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4.28% 오른 4563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XRP(엑스알피, 리플)는 4.44% 상승한 3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