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제안' SOVAC, '사회문제 해결의 장'으로 외연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08.27 10:48   수정 : 2025.08.27 10:48기사원문
25~26일 코엑스에서 개최...올해로 7회째
SK하이닉스, 현대해상 등 기업 및 기관 180곳 참여



[파이낸셜뉴스] SK가 주도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플랫폼인 'SOVAC(Social Value Connect)'에 약 1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SK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개최한 'SOVAC 2025'에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해상, 카카오임팩트 등 민간기업과 서울대·카이스트 등 학계, 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 등 정부·공공기관을 포함해 SOVAC 파트너사 180여 곳이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SOVAC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해 2019년 출범했다.

지난 7년간 사회적기업·소셜벤처의 임팩트 투자 유치와 제품·서비스 판로 개척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대학생 등 청년세대와 일본의 사회적기업 관계자들도 참여해 사회적가치 생태계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태원 회장은 첫날 영상 개회사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성과를 내는 기업과 조직 혹은 개인이 더 많은 기회와 보상을 받는 구조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문제 현황과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는 체계를 만들고 성과 기반 보상구조를 제도화하자"고 제안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경연대회 'SK텔레콤 FLY AI X SOVAC Challenger'에는 66명의 대학생들이 사회적기업들과 함께 자원순환, 고령화, 장애인 접근성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AI 설루션들을 제안했다. 대상을 수상한 'FEELINK'팀은 시각장애인이 모바일 앱의 이미지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 설루션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일 임팩트 투자 협력'도 논의됐다. 일본 사회혁신투자재단의 모토이 카와바타 씨는 "일본은 임팩트 투자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회문제 해결 수단으로서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며 "두 나라는 사회문제도 비슷해 양국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켓·판매 부스에서는 50여개 사회적기업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결식아동에 기부하는 바자회를 열었다.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 프로그램에는 총 2만 7000명이 참여해 △아동 급식 △청소년 교육 △환경문제 해결 △학교폭력 예방 등에 후원했으며 모금액은 총 3000만 원에 달했다.

SOVAC 관계자는 "SOVAC은 지난 7년간 국내 대표 사회적가치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며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뿐 아니라 미래세대와 글로벌까지 참여를 넓혀왔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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