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공립고 25곳 선정… 총 125곳

교육부 '2025년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결과' 발표

[파이낸셜뉴스] 인천 강화여자고등학교와 경기 백석고등학교 등 전국 25개 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선정됐다. 이들 고등학교는 지자체와 대학, 인근 초·중·고 등과 연계해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모델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27일 '2025년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이번에 선정된 25개 학교를 포함해 전국 자율형 공립고는 총 125개교로 늘어났다. 올해 신규 선정된 25개교는 교육청의 지정을 받아 내년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로서 운영을 시작한다.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선정된 학교는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연간 총 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또한,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다양한 특례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무학년제 운영, 수업연한 단축, 학기의 자율적 결정, 교과용 도서 활용 예외 등이 가능하며 지역 전문가 및 대학 교원과의 협력 수업도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다. 교원 인사에 있어서는 교장공모제를 통한 교장 임용, 교사 100% 초빙, 그리고 교육감 재량 범위 내 교사 추가 배정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학생 모집 또한 학교가 소재한 광역지자체 단위로 모집하되, 필요한 경우 기초지자체 단위 우선 선발이나 전체 입학정원의 30% 이내에서 별도 입학전형을 실시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다음과 같다.

△부산 부산고, 주례여고 △인천 강화여고, 선인고, 인천고 △경기 남한고, 백석고, 수주고, 연천고, 의정부고, 의정부여고, 이의고, 저현고, 평내고, 포천일고 △강원 도계고 △충북 진천고, 충주예성여고 △전북 남원고, 이리여고 △전남 보성고 △경북 북삼고, 영주여고 △경남 김해고, 삼천포중앙고

특히 강화여고는 강화 지역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과 해양·갯벌 등 생태 환경 교육자원을 활용해 역사·해양·평화·생태를 중점으로 한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지역 내 대학, 박물관 등의 인적·물적 자원과 연계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또 백석고는 지역 내 대학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인근 초·중·고 학교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교과 수업 및 체험 활동, 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초·중·고 학교 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은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교가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색 있는 교육모델을 운영하고 우수사례를 인근 일반고로 확산하여 지역의 교육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자율형 공립고 2.0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력하여 전문가와 연계한 자문(컨설팅) 등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