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투병' 브루스 윌리스, 언어 능력 사라져"…아내 엠마 헤밍이 전한 근황
뉴스1
2025.08.27 16:07
수정 : 2025.08.27 16:07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치매 투병 중인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70)의 근황이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는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인 엠마 헤밍과 나눈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인터뷰는 ABC에서 방송될 '엠마 & 브루스 윌리스: 예상치 못한 여정'에 담길 예정으로, 엠마 헤밍은 브루스 윌리스가 치매 투병을 시작한 때부터 현재 근황을 설명했다.
특히 엠마 헤밍은 "(브라스 윌리스의) 언어 능력이 사라지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적응했고, 그와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을 찾았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엠마 헤밍은 브루스 윌리스가 언어 능력을 잃었지만 여전히 웃음만은 잃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매일은 아니지만 순간순간 남편은 큰 웃음을 낸다"라며 "또 때로는 눈의 반짝임도 있고 장난기 어린 미소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럴 때면 난 예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든다"라고 얘기했다.
아울러 엠마 헤밍은 브루스 윌리스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그저 대화를 나누고 싶다, 그가 괜찮은지, 불편하지는 않은지,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잘 도울 수 있는지가 정말 알고 싶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2022년 3월 실어증 증세로 인해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다 2023년 2월 전측두엽성 치매 진단을 받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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