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결전 준비'…與 당정원팀 개혁입법, 野 단일대오 대여투쟁
뉴스1
2025.08.28 06:04
수정 : 2025.08.28 10:12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상희 임세원 기자 = 여야가 28일 나란히 의원 연찬회와 워크숍을 열고 9월 정기국회 전략 점검에 들어간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개혁 입법 추진에 국민의힘은 대여 투쟁과 단일대오 구축에 각각 방점을 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자리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1박 2일간 의원 워크숍을 열어 국회 운영 방안과 주요 입법 과제를 논의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도 참석해 상임위별 정기국회 대응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관심사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워크숍 직후 당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진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무위원 전원을 대동해 국민의힘 워크숍에 참여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검찰개혁과 가짜정보근절법 등 개혁 과제에 집중할 방침이다. 3대 특검의 수사 기한·대상을 확대하는 '더 센 특검법' 개정안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목표다.
정권 초반의 강한 국정 운영 동력과 다수 의석을 무기로 개혁 입법을 밀어붙이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국민 ON'을 주제로 연찬회를 연다. 장동혁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로, 당은 강경 대여 노선을 재확인하고 단일대오를 강조할 예정이다.
연찬회에서는 박명호 동국대 교수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의 특강을 시작으로, 상임위별 분임토의와 시·도별 간담회가 진행된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를 낭독하며 결의를 다진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에서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등 여당이 밀어붙인 법안으로 인한 부작용을 주요 공세 포인트로 삼을 예정이다. 또 이재명 정부의 재정 운용과 대일·대미 외교 성과 등 국정 운영 전반을 도마에 올릴 방침이다.
양당은 이번 일정을 통해 정기국회 핵심 과제를 확정하고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제22대 정기국회는 9일 민주당·10일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연설로 시작된다. 이어 15~18일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는데 민주당 6명, 국민의힘 4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1명이 질의자로 나선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