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예상 상회에도 주가 급락하는 이유 3가지
뉴스1
2025.08.28 08:32
수정 : 2025.08.28 08:32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7일(현지 시각)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시간외거래에서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이는 핵심 부분인 데이터센터의 매출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고, 이번 분기 전망이 별로였으며, 중국 불확실성 등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사상 최고인 것으로 물론, 블룸버그의 예상치 매출 462억달러, 주당 순익 1.01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그러나 핵심 부문인 데이터센터 매출은 411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시장의 예상(413억 달러)에는 못 미쳤다.
이는 엔비디아 매출의 폭발적 성장세가 꺾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뿐 아니라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매출 전망을 54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600억 달러 이상을 예상했었다
이 또한 엔비디아의 폭발적 매출 성장세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삽화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뿐 아니라 중국 불확실성도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중국 전용칩 H20의 매출이 이번 분기에 20억~5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반도체 자립을 위해 엔비디아 칩을 쓰지 말 것을 국내 기업에 권고(사실상 명령)하는 등 중국 불확실성이 여전히 걷히지 않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엔비디아는 시간외거래에서 3% 이상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현재 엔비디아는 시간외거래에서 3.44% 급락한 175.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정규장도 0.09% 하락, 마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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