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한남동" 킴 카다시안도 푹 빠진 ‘이것’…외국인 앞다퉈 찾는 K-피부과
파이낸셜뉴스
2025.08.28 09:59
수정 : 2025.08.28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유명 모델 겸 사업가이자 인플루언서인 킴 카다시안이 한국 피부과에서 시술 받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카다시안은 이번 방문에서 동생 클로이 카다시안과 함께 서울 용산구와 강남구에 위치한 복수의 피부 클리닉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시안의 사례가 보여주듯, 실제로 우리나라 피부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지난 15년간 117배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23만9060명과 비교했을 때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이 시작된 2009년 당시 6015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5년 사이에 117배 급증했다. 물론 이 기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숫자 자체가 19배가량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나, 피부과 진료 환자의 증가세는 이보다 훨씬 가팔랐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전체 외국인 환자 진료 건수에서 피부과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엔 9.3%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56.6%로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 5년간으로 범위를 좁히면 2019년엔 외국인 환자들의 진료 과목 가운데 일반내과·소화기내과·순환기내과 등을 모두 합친 내과통합이 19.2%로 비중이 가장 크고, 성형외과(15.3%), 피부과(14.4%) 순으로 뒤를 이었지만 2023년부터는 피부과가 1위로 올라섰다.
2024년 기준 피부과에 이어 성형외과(11.4%), 내과통합(10.0%), 검진센터(4.5%) 순으로 많은 외국인 환자가 한국을 찾았는데, 의원급만 보면 피부과 비중이 72.6%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또 지난해 피부과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중엔 일본 국적이 43.7%로 가장 많았고, 중국(24.4%), 대만(9.6%), 미국(5.7%), 태국(3.5%) 순으로 나타났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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