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 해상침투훈련…특전사 "적 핵심 타격거점, 은밀·강력한 침투"
파이낸셜뉴스
2025.08.28 10:19
수정 : 2025.08.28 10:19기사원문
충남 태안 안면도 일대서 연합 해상침투훈련 실시
F-16 등 미 항공 자산 참여, 항공화력유도·특수정찰
해상침투 FTX 등 통해 한미연합 상호운용성 강화
훈련에는 특전사 귀성부대 및 미7공군 604항공지원작전대대 장병 40여 명이 참가했다. 또한, 미7공군 51전투비행단의 F-16 전투기 2대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2전투항공여단의 UH-60 헬기 2대 등이 투입됐다.
28일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전시 연합작전 계획과 핵심과제 숙달을 통한 한미연합 특수작전 능력 강화를 위해 계획됐다.
해상침투훈련은 사전 침투한 특전사 합동화력관측관(JFO)과 미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이 접안지역에 위치한 적 시설에 항공화력을 유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미 F-16 전투기의 공격으로 접안지역의 진입 여건이 조성되는 가운데, 미 UH-60 헬기에 탑승한 특전대원들이 인근 해상으로 신속히 이동했다. 헬기에서 저고도 이탈(Helo Cast)한 특전대원들은 고속 고무보트를 활용해 접안지역까지 15여km를 은밀히 기동했다.
접안지역에 도착한 특전대원들은 특수정찰을 통해 식별한 목표물에 대한 항공 유도용 표적정보를 전송했다. 곧이어 정보를 전달받은 미 F-16 전투기가 항공화력으로 최종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이후, 특전대원들이 헬기로 작전지역을 이탈하면서 모든 훈련은 종료됐다.
특전대원들은 이번 훈련에서 미 공군과 실시간 교신하면서 항공 화력 유도 절차를 숙달, 표적획득 및 처리능력을 향상해 전략·작전 핵심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했다.
훈련을 현장에서 지휘한 대대장 정해영 중령은 “훈련을 통해 강력한 한미동맹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전술 과제들을 숙달함으로써 연합 특수작전 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유사시 적을 압도할 능력과 태세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선임담당관 양대원 상사는 “국민의 안녕을 위해 존재하는 특전대원으로서 어떠한 임무가 주어져도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웠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과 지속적인 교류협력으로 연합작전 능력을 완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전사는 앞으로도 하늘과 땅, 산과 바다 등 각지에서 실전적인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한미동맹의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면서 연합 특수작전태세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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