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인수전 숏리스트에 ‘한화·흥국생명’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5.08.29 11:10   수정 : 2025.09.06 21: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 숏리스트(인수 적격후보)에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이 선정됐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주관사인 모간스탠리와 골드막스는 이지스운용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군들을 대상으로 숏리스트 여부를 통보하고 이날 오전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은 이번 숏리스트에 선정됐고,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사실상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3일 마감된 이지스운용 예비입찰엔 숏리스트에 포함 된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을 비롯 대신파이낸셜그룹과 아시아 최대 부동산 그룹중 하나인 싱가포르계 캐피탈그룹 계열사 캐피탈랜드운용도 참여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사장이 이끄는 한화생명은 부동산 대체투자 역량 육성을 위해 이지스운용 인수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지며 유력후보로 꼽혀왔다.

최근 흥국생명의 모기업인 태광그룹은 태광산업을 통해 애경산업 인수전에도 참전하는 등 올해 굵직한 M&A시장 큰 손으로 급부상한 모양새다. 흥국생명은 대체자산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이지스운용 인수전에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번에 매물로 나온 이지스자산운용의 지분은 창업자인 고(故) 김대영 회장의 배우자인 손화자 씨가 보유한 12.4% 지분과 주요 재무적투자자(FI) 지분 등을 포함해 60% 이상으로 추산된다. IB업계에선 이지스자산운용의 기업가치를 8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작년 말 기준 부동산펀드 수탁고가 27조원으로 국내 부동산펀드 시장의 14.5% 점유율을 차지하는 업계 1위 대체자산운용사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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