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설공단 내년 7월 설립…"버스·하수·환경 운영·관리"

뉴시스       2025.08.29 11:20   수정 : 2025.08.29 11:20기사원문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 결과 '적정' 시설공단 설립 시 연 84억원 예산 절감 기대

[제주=뉴시스]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지방공기업평가원이 가칭 제주도시설관리공단 설립이 타당하다고 결론 내면서 제주도는 내년 7월 설립을 목표로 절차를 추진해 나간다.

도는 지방공기업평가원으로부터 공단을 통해 공영버스, 하수도시설, 환경시설 3개 사업을 운영·관리하는 게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타당성 검토 결과 ▲사업의 적정성(법적 적정성) ▲조직 및 인력(지방공기업 설립기준 준수 여부)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수지개선 효과) ▲주민 복리증진 등 모든 항목에서 공단 설립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특히, 공단 설립으로 현행 방식 대비 연평균 84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주민설문조사에서도 공단 설립 찬성이 66.2%로 2019년 56.3% 대비 9.9%p 상승했다.

공단 조직은 1실·3본부·15팀 체제로 구성되며, 출범 시점 인력은 총 555명이다.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시설이 완공되는 2029년 이후에는 인력이 92명 늘어난 647명 규모로 확대되며, 지방공기업 설립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도는 이번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설립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2차 협의와 도 설립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연내 조례 제정을 완료하고, 내년 7월 제주도 최초의 지방공단인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목표로 단계별 절차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다음 달 8일 후 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4층)에서 개최되는 주민공청회에서는 이해관계자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다.

양기철 도 기획조정실장은 "시설관리공단은 제주 공공시설물 관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연간 84억 원의 예산 절감은 물론 전문 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0jeon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