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종아동 등 121명 가족 못 찾아
파이낸셜뉴스
2025.08.29 14:54
수정 : 2025.08.29 14:54기사원문
복지부·경찰청, 2024년 실종아동 보고서
작년 실종신고 약 5만건, 아동이 절반 넘어
어린이 64명, 장애인 41명 등 아직 못 찾아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실종된 어린이와 장애인, 치매환자 등 121명이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2024년 실종아동 등 연차보고서를 발간해 국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 아동은 2만5692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장애인은 8430명, 치매환자는 1만5502명이다.
총 실종신고 건수 중에 지난해에 발생한 건은 4만8872건이다. 이 중 4만8751명을 찾았으나 121명은 아직 찾지 못했다. 아동은 64명, 장애인은 41명, 치매환자는 16명이다.
2024년 발견한 사례를 기준으로 신고부터 발견까지의 소요시간은 1시간 이내가 43%, 1일 이내가 89%, 2일 이내가 95%다. 최근 3년간 발견까지 시간은 꾸준히 빨라지는 추세다.
복지부와 경찰청은 실종아동 발생 예방 및 찾기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무연고 아동 신상카드 데이터베이스(DB)와 함께 무연고 아동과 아동을 찾는 가족의 유전자정보 DB를 구축했다. SK하이닉스와 협업해 배회감지기를 보급하고 있다. 치매환자 인식표를 지원하고 지문·얼굴 등 정보를 미리 등록하는 실종예방 사전등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윤수현 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장은 "상대적으로 발견율이 낮은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에 대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승은 경찰청 청소년보호과장은 "실종 아동을 신속히 발견하고 보호하기 위해 미비점을 꾸준히 발굴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실종아동 등의 보호와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복지부 장관과 경찰청장이 실종 아동 등을 위한 정책 추진 현황과 평가 결과에 대한 연차보고서를 작성, 보고해야 한다. 이에 따른 실종아동 등에는 실종 당시 18세미만 아동, 전 연령의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전 연령의 치매환자가 포함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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