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걱정 NO!” 유명 셰프들도 반했다는 ‘면’, 맛이 어떻길래?

파이낸셜뉴스       2025.09.02 08:42   수정 : 2025.09.02 08: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매일 먹는 밥, 주식이라도 조금 더 건강한 것으로 바꿔보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상적으로 먹는 백미밥이나 면 등은 대부분 정제가 많이 된 탄수화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거나 비만, 소화불량의 원인이 되기 쉽다. 하여 최근엔 정제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저당, 저탄수 특성의 곡물로 바꾸려는 저속노화 식단도 유행하고 있고, 이런 트렌드에 맞춰 ‘파로면’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흔히 면으로 된 음식은 정제 과정을 여러 번 거치기 때문에 혈당이 높아지거나 쉽게 비만해질 수 있다고 인식돼 왔다. 그러나 파로면은 통곡물 파로의 특성 덕분에 혈당과 체지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 건강과 맛을 함께 잡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파로면은 600년 전 고대 이탈리아에서도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특별히 대접하던 프리미엄 음식으로 알려져, 그 역사적 품격까지 더해지고 있다.

100% 통곡물 파로면

오직 통곡물 파로만으로 만들어진 파로면은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저항성 전분은 소장에서 천천히 흡수되며 소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혈당 스파이크와 인슐린 과다 분비에 대한 우려를 줄여준다. 또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불필요한 군것질과 과식을 막아주며 체지방 축적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식감도 맛도 우리 입맛에 딱, 쉐프들도 앞다퉈 찾아

흔히 몸에 좋은 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이 있지만, 파로면은 예외다. 면발은 얇아 소면처럼 보이지만 삶은 후에는 훨씬 탄력이 뛰어나고, 씹을수록 고소하고 은은한 풍미가 살아난다. 덕분에 다양한 소스와도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또한 이탈리아 전통 공법인 브론즈다이(브론즈 압출) 방식으로 면의 표면을 거칠게 가공해 소스 흡수율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덕분에 알리오 올리오 같은 심플한 파스타부터 진한 라구 소스, 한식 양념까지 모두 잘 어울린다.

실제로 이모카세로 유명한 김미령 셰프는 파로면을 활용해 김치비빔국수, 들기름국수를 선보였으며, 다른 셰프들 역시 치즈 파스타, 일본식 라멘, 계란 파스타 등 다양한 레시피를 공개하며 그 식감과 맛을 인정했다.
조리 시간이 짧고 한식·일식·양식 어디에도 어울려 가정에서도 기존 면의 훌륭한 대체재로 활용하기 좋다.

건강과 즐거움, 그리고 품격까지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현상은 체내 활성산소 증가를 유발하고 이는 곧 노화를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그러나 파로면은 건강과 맛, 식감은 물론, “600년 전 귀한 손님 선물”이라는 역사적 품격까지 갖춘 새로운 저속노화 식단의 해답으로 떠오르고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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