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장 필리핀 방문에…중국 "레드라인 넘지 말라"

뉴시스       2025.08.30 06:14   수정 : 2025.08.30 06:14기사원문
중국 외교부 "필리핀 불장난, 반드시 대가 치를 것"

[서울=뉴시스] 대만 린자룽 외교부장(주한대만대표부 사진제공) 2024.12.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장관)이 최근 필리핀을 ‘비공식적’으로 방문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 중국은 이번 행보를 ‘레드라인’을 넘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 외교부는 29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필리핀이 린자룽을 ‘재단 책임자’ 신분으로 초청해 자국을 방문하게 했으며, 대만 분리 세력에게 반중 활동 무대를 제공했다”며 “이는 국제관계 기본 원칙과 필리핀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한 약속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최근 필리핀 측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잘못되고 도발적인 언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은 이를 단호히 반대하며 필리핀 측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필리핀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해 불장난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필리핀이 중국의 레드라인을 밟는 행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필리핀이 책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린 부장은 지난 26~27일 필리핀을 방문했다. 그는 26일 수빅만에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27일에는 마카티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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