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삼성SDI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 참가...시장 공략 드라이브

파이낸셜뉴스       2025.08.31 10:38   수정 : 2025.08.31 09:56기사원문
LG엔솔, 북미 내 배터리 밸류체인 확보 경쟁력 강조
삼성SDI, 美공략 위한 차세대 ESS 제품 및 기술 공개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북미 최대 재생 에너지 전시회에 참가해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달 8일~1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RE+(Renewable Energy Plus) 2025'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전시 주제는 '원스톱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으로 북미 내 배터리 '설계-생산-운송-서비스'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을 확보한 유일한 배터리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력망 ESS △북미 사업 역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무정전전원장치(UPS) △주택용 ESS 등으로 전시 부스를 구성해 핵심 제품들을 소개한다

전력망 ESS 공간에서는 북미 시장에 특화된 'JF2 AC/DC LINK 시스템'을 전시한다. 올해 생산에 나선 이 제품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반으로, 배터리 셀부터 팩, 시스템까지 모두 북미에서 생산 및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최초로 북미 지역 내 생산 예정인 각형 폼팩터 기반 LFP 배터리 셀 실물 제품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아울러 500Wh 이상 초고에너지의 파우치형 LFP 배터리로 만든 JF2, JF3 배터리 셀·팩 제품을 함께 공개하며 파우치형과 각형 두 가지 폼팩터를 바탕으로 한 차세대 제품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 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이번 RE+ 2025를 통해 업계 최초로 북미 현지 LFP 생산 체계를 선보였다"라며 "앞으로도 파우치형과 각형 등 다양한 폼팩터를 갖춘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최초, 최고의 기록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도 이번 전시에 '올 아메리칸, 프루븐 & 레디(All-American, Proven & Ready)'를 주제로 참가한다. 회사는 미국 시장 집중 공략을 위한 차세대 ESS용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SDI는 미국 IRA와 관세 정책 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 제품을 기반으로 한 ESS 신제품 및 혁신 기술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먼저 전력용 ESS 설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의 신제품 SBB 1.7과 SBB 2.0을 이번 전시에서 전격 공개한다. SBB는 20피트 컨테이너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해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제품으로 높은 편의성과 안전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 초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SBB 1.7은 기존 SBB 1.5 대비 에너지 밀도를 약 17% 향상한 제품이다. SBB 2.0은 LFP 셀을 사용한 제품으로, 삼성SDI의 설계 노하우와 알고리즘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명을 갖췄다.
두 제품 모두 함침식 소화 기술인 EDI(모듈 내장형 직분사)가 적용돼 고도화된 안전성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삼성SDI는 올해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 2025'에서 혁신상을 받은 무정전전원장치(UPS)용 신제품과 열전파 차단 안전성 기술 등 ESS 관련 혁신 제품과 기술을 총망라해 전시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 맞춤형 ESS용 배터리 신제품과 혁신 기술을 공개할 것"이라며 "고성능과 고효율을 겸비한 ESS용 배터리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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