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개막…박스권 탈출 동력될까
파이낸셜뉴스
2025.08.31 18:27
수정 : 2025.08.31 18:27기사원문
증권가는 이번주 정기국회 개최에 따른 정책 기대감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5~2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55% 오른 3186.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주보다 1.84% 오른 796.91로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정책 조정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며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NH투자증권 이상준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균형 상태인 것처럼 보이지만 노동 수요와 공급 모두 둔화된 결과로 보고 고용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정책 기조 변경을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예상 범위를 3000~3300으로 전망했다. 9월 정기국회 시작에 따른 정책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 여부 결정이 지체되면서 정부의 주식시장 부양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됐다"며 "하지만 정부 행정력이 집중됐던 한미 정상회담이 종료되고 관세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다시 국내 정책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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