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초청장학제도 13년…유학생 2배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08.31 19:26
수정 : 2025.08.31 19:26기사원문
미얀마 등 저개발국 인재 데려와
졸업 후 각국서 본교 위상 높여
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가 '부경초청장학생(Global Pukyong Scholarship)' 제도를 13년째 운영하면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부경대는 2013년 대비 2025년 올해(4월 기준) 카자흐스탄 유학생 수가 1명에서 22명으로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간 미얀마 유학생은 13명에서 187명으로 14배,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은 7명에서 58명으로 8배 늘어났다.
국립부경대의 학·석·박사과정, 석박사통합과정, 교환학생, 연수과정, 복수학위 등에 재학 중인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 역시 2013년 946명에서 올해 1648명으로 약 2배 증가한 가운데 이 세 국가의 증가세는 특히 두드러진다.
이 제도는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한국의 우수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금까지 카자흐스탄과 미얀마, 우즈베키스탄에서 해마다 1명~9명씩 총 59명 학생을 부경초청장학생으로 추천했다.
올 2학기에도 카자흐스탄에서 새로 선발된 학생 1명이 입학한다. 이들에게는 학사과정 4년간의 등록금과 건강보험료가 지원된다.
부경초청장학생들은 실제 유학 생활을 바탕으로 다른 외국인 학생들에게 국립부경대 유학을 추천하는 등 '친(親) 부경인' 역할을 하며 유학생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각 나라의 추천을 받은 우수한 학생들인 만큼 졸업 후에는 각국에서 활약하며 모교인 국립부경대의 위상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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