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방어 사업' 연매출 30억…특대 방어로 키워 팔아"
뉴시스
2025.09.01 09:36
수정 : 2025.09.01 09:36기사원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이 방어 사업으로 연 매출 3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정호영 셰프가 양준혁의 방어 양식장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연 매출은 30억원 정도 된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쏟아부어서 일하고 있다. 정호영 셰프랑은 한 프로그램에서 만나서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새벽 2시 반에 일어나 경매로 납품을 받아온다"며 "하루에 먹이만 1t 준다. 돈으로 환산하면 200만 원 이상, 한 달 사료비만 6000만원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정호영이 "형님 방어가 좋다고 소문이 나서 서울에서 여기까지 왔다"고 하자 양준혁은 "요새 방어가 금방어가 됐다. 평균 7~8만 원이다"라 답했다.
정호영은 "올여름 무더위로 바다 수온이 많이 올라가서 방어가 많이 안 나온다. 가격도 2~3배 올랐다. 좀 싸게 해달라"고 했고, 양준혁은 "싸게도 안 되지만 우리 방어는 아무나 안준다"고 했다.
이날 양준혁은 수조에서 방어를 옮기는 작업을 직접 선보이며 "내가 새벽에 경매로 사 왔다. 지금 7~8㎏인데 11㎏이상 특대방어로 키워 판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는 실패를 많이 했다. 줄돔, 우럭, 전복 다 폐사 됐다"면서 "선수 시절 번 거 다 까먹었는데 대방어를 만나서 다시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난 포기는 없다"고 말했다.
사업이 망한 이유에 대해선 "줄돔 치어를 200만 마리씩 넣었다. 만약 선수 시절에 줄돔 안 사고 서울에 빌딩 샀으면 서장훈보다 더 벌었을 것"이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호영이 "나도 코로나 때문에 5억 정도 날렸다"고 고백하자 양준혁은 "5억 정도면 괜찮다. 난 한 달에 3000~4000만원 그냥 나갔다. 우리 아내가 아기도 보고 카페도 보고 다했다. 미안하기도 고맙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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