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4인석 독점하는 단골 부부…사장 "심보 고약해 보여" 속앓이
뉴시스
2025.09.02 03:00
수정 : 2025.09.02 08:56기사원문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카페에 올 때마다 4인용 소파를 장시간 차지하는 단골손님 부부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조언이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얌체 같다고 느끼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한 중년부부는 일주일에 세 번가량 카페를 찾아와 늘 음료 두 잔을 주문한다.
A씨는 "참 고마우신 단골 분이다"라면서도 "제일 편한 소파 4인 자리(소파 자리는 2개뿐)를 차지하고 4시간 이상씩 계시다. 길 때는 5시간, 6시간도 있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혹여 소파 자리에 다른 손님이 앉아계시면 그 근처에 자리를 잡거나 서성이면서 계속 쳐다보며, 손님이 나가면 바로 자리를 꿰차고 앉는다"고도 했다.
A씨는 "당연히 편하고 좋은 자리를 선호할 수 있다"면서도 "그 심보가 너무 고약해 보인다. 감사한 단골손님인데 제가 고마움을 모르고 건방진 마음인 건가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단골이 최고입니다. 그렇게 느끼실수록 더 잘해주세요" "저도 카페를 운영하는데 이럴 때는 간단한 서비스를 드리면서 양해를 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다" "소파 자리를 안 좋은 위치로 옮기거나 4인 소파를 둘로 쪼개는 방식 등 대대적으로 좌석 배치를 변경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등의 조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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