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옆동네랑 달라요?"…교촌 배달치킨 값, 점주가 정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09.02 08:26
수정 : 2025.09.02 08:26기사원문
bhc 이어 교촌도 점주 자율가격제 운영
[파이낸셜뉴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주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점주가 자율적으로 배달 치킨 가격을 책정하도록 했다.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주는 이날부터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 등 배달앱에서 판매되는 치킨 가격을 수천원 인상했다.
다만 매장이나 교촌치킨 전용앱에서 판매되는 치킨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
bhc치킨도 지난 6월부터 점주가 배달 치킨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가맹사업법상 가맹본사는 가맹점주에게 상품의 가격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대다수 프랜차이즈는 가맹본사가 소비자 권장 판매가를 정하면 점주들이 이를 따르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가맹점마다 같은 상품이라도 가격이 다를 수 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가맹사업법에 따라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권장할 수 있지만 강제적으로 구속할 수는 없다"며 "가맹본부는 현재 배달 전용 가격 도입에 대한 상황을 지켜보며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담치킨은 치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4월부터 이중가격제(배달가격제)를 도입해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2000원 비싸게 받고 있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KFC 등도 배달 메뉴 가격을 더 비싸게 책정해 판매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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