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스캔하면 기부까지"...롯데정밀화학, 지속가능보고서로 4년 연속 글로벌 대상

화학 부문 플래티넘 수상
'고부가·친환경' 전략 성과 담아

[파이낸셜뉴스] 롯데정밀화학은 자사가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주관하는 '비전 어워즈(Vision Awards)'에서 4년 연속 플래티넘(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비전 어워즈는 지난 2001년부터 전 세계 10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지속가능보고서 분야의 권위 있는 글로벌 시상식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번 대회에서 화학 부문 대상 외에도 △월드와이드 톱 100 보고서 37위 △아시아퍼시픽 톱 100 보고서 17위 등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보고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와 함께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군 확대, 친환경 사업 전략 등이 담겼다. 특히 식의약용 셀룰로스 공장 증설을 연내 마무리해 동물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의약 소재 생산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 주도의 청정수소발전입찰(CHPS) 사업에도 참여해 청정 암모니아 등 탄소 저감형 연료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QR코드를 통한 참여형 캠페인 'QR기부'도 3년째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 내 QR코드를 스캔하면 참여 인원 수에 따라 롯데정밀화학이 기부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2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기부금은 튀르키예 대지진 생계지원, 몽골 사막화 방지 묘목 식수 등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됐다. 올해는 미얀마 지진 피해 지역에 구호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해 기쁘다"며 "ESG 기준을 고도화하고 친환경·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한 노력이 효과적으로 전달된 결과"라고 전했다.

[e-mail]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