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사태'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4.2% '역대 최저'

뉴스1       2025.09.02 09:16   수정 : 2025.09.02 09:16기사원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강릉=뉴스1) 신관호 기자 =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원 강릉시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또 줄면서 역대 최저치를 다시 기록했다.

2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4.2%다.

전날 오후 6시까지 확인된 14.4%보다 0.2%p 더 낮은 수치인데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의 저수율에 해당한다. 저수지 일대 비가 내렸지만, 해법이 되지 못한 것이다.

이 같은 역대 급 저수율 감소기록은 몇 주째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지역 식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부족해지며 현재 강릉에는 재난 사태가 선포된 상태인데, 이 같은 저수율 감소흐름이 계속되면 오봉저수지의 여유 담수는 이번 달을 넘기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시는 오봉저수지와 왕산천 등 2곳에 원수(原水)를 직접 채우는 작업에 나섰고, 이를 위해 15톤 규모 살수차와 소방차 등 차량 30대 이상을 투입했다. 물은 섬석천, 사천천, 연곡천, 신리천, 군선강 등 지방하천들과 동막·칠성·장현·언별·옥계 등 다른 저수지들에서 확보 중이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