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순·박상민, ‘사랑더하기’ 4000만원 전달..설운도·진성 등 재능기부 동참
파이낸셜뉴스
2025.09.02 15:39
수정 : 2025.09.02 15: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개그맨 황기순과 가수 박상민이 제23회 '사랑더하기' 거리 모금을 통해 마련한 성금 4025만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날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된 성금 전달식에는 황기순·박상민을 비롯해 가수 한강 등 행사 참여 연예인, 자원봉사자,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 등이 참여해 모금함을 개봉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전달된 성금은 해외 유아차 지원, 저소득층 생활비·의료비, 겨울철 연탄 나눔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사랑더하기'는 2002년 황기순 씨가 자전거 국토대장정을 통해 모은 성금으로 휠체어 52대를 기부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연예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거리 모금 행사로 발전해 코로나로 취소된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성금은 약 7억4000만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휠체어 2500여 대와 저소득 가정의 생계비·의료비, 겨울철 연탄 등이 지원됐다.
황기순은 "'사랑더하기'가 23년째 이어질 수 있었던 건 매년 무더위 속에서도 함께해 준 선후배 가수들과 따뜻한 마음을 보태주신 시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힘이 닿을 때까지 꾸준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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