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AI비서 도입...교직원 업무 경감
파이낸셜뉴스
2025.09.02 09:54
수정 : 2025.09.02 09: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이 부산교육청과 부산지역 전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8일 부산형 인공지능(AI)비서 ‘PenGPT’를 정식 개통한다고 2일 밝혔다. 교사와 학교 현장이 AI비서를 활용해 행정업무 부담을 덜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오는 8일 부산형 AI비서의 정식 개통에 앞서 지난달 중순부터 오는 5일까지 사용자 편의성 점검 등을 위해 초·중·고 및 특수학교 16곳을 대상으로 PenGPT를 시범운영 중이다.
지난 5월부터 시스템을 준비, 개통을 앞두고 있는 PenGPT는 시교육청의 각종 매뉴얼과 기본계획 등이 학습된 부산형 AI 비서다. 문서 요약과 초안 생성, 회의록 작성 등 반복적인 행정과 문서 업무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화돼 있다.
가정통신문과 각종 계획서 초안 작성 등 다양한 업무도 지원해 행정 부담을 크게 줄이고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했다.
또 교직원의 공문서 작성 편의성을 위해 행정·교무학사 분야의 공문서 표준 서식 총 307종을 개발해 교육청 업무 시스템(K-에듀파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표준 서식은 행정분야는 학교회계·급여·계약 등 9개 분야 150종이, 교무학사 분야는 교무학사·학적·교육과정 등 10개 분야 157종이 제공된다.
아울러 기간제교사 채용 과정 지원 프로그램, 학교업무분석 프로그램, 학교업무분장 자동화 프로그램 등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간소화를 위한 자동화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학교 본연의 역할인 수업과 학생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AI비서 도입과 업무 자동화·효율화 추진은 학교가 교육의 본질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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