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3번째 팀' 김하성,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격 이적… 반등 노린다

파이낸셜뉴스       2025.09.02 10:02   수정 : 2025.09.02 10: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치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번째 팀에 둥지를 튼 김하성(29)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재도약을 노린다. 그동안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김하성이 새로운 환경에서 예전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애틀랜타가 영입했다"고 전했다.

2024시즌을 끝으로 샌디에이고를 떠나 자유계약선수(FA)로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했던 김하성은 불과 한 시즌 만에 팀을 옮기게 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탬파베이가 구단 홈페이지에 "김하성의 짧고 실망스러웠던 계약 기간이 끝났다"고 언급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김하성의 탬파베이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8월 어깨 수술 후유증으로 이번 시즌을 늦게 시작했으며, 7월 복귀 후에도 햄스트링, 종아리, 허리 등 연이은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탬파베이에서의 성적은 24경기 출전, 타율 0.214,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김하성을 영입한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 62승 7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김하성 입장에서는 오히려 부담을 덜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김하성의 계약 조건 중 2026시즌 선수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동안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다음 시즌 거취를 결정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다.

김하성은 3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 시절부터 '강한 어깨'와 '정교한 타격'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가 새로운 팀에서 다시 한번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은 기대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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