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해법' 해외서 찾는다...코트라·저출산고령위원회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5.09.02 14:30   수정 : 2025.09.02 14:30기사원문
131개 해외무역관 네트워크 활용, 우수 정책·문화 벤치마킹
가족 친화 기업문화 확산 지원...해외인력 유치도 협력



[파이낸셜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에서 해법을 찾기로 하고 손을 맞잡았다. 코트라가 보유한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 각국의 우수 정책과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를 벤치마킹해 국내에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코트라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외 우수 사례를 기반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해외 성공 사례 공동 연구·조사 △수출기업의 가족 친화 기업문화 도입 지원 △우수 해외 인재 국내 유치 △돌봄·안전 등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코트라는 전 세계 131개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각국의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국내 정책 및 산업 분야에 접목하는 역할을 주도할 계획이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인구문제 전반의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관점의 사례 연구와 정책 벤치마킹이 활발해져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저출산 문제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과제"라며 "131개 해외무역관의 네트워크와 전문 인력을 적극 활용해 해외의 혁신적인 정책 사례와 우수 기업 문화를 발굴·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