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북극성', 13개국 종횡무진 첩보물.."전지현 강동원 한 화면에..행복했다"

파이낸셜뉴스       2025.09.02 18:32   수정 : 2025.09.03 11:54기사원문
'눈물의 여왕' '빈센조' 김희원,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 공동 연출
'헤어질 결심' '작은 아씨들' 정서경 작가 신작





[파이낸셜뉴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북극성’이 오는 10일 첫 공개를 앞두고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총 9부작으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배우 전지현과 강동원의 첫 호흡, ‘눈물의 여왕’ ‘빈센조’ 김희원 PD·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의 공동 연출 그리고 ‘헤어질 결심’ ‘작은 아씨들’ 정서경 작가의 신작 등 화려한 제작진이 의기투합하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전지현, 강동원 한 화면에..행복했다"


드라마는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 미국, 중국, 일본, 이라크 등 13개국 22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예측불가 스토리에 총기 테러와 기차 폭탄테러 등 다양한 사건이 매회 쏟아지는 거대한 스케일의 국제적인 첩보물이다.

드라마 ‘지리산’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전지현은 극 중 유엔대사 서문주를 연기한다. 그는 “김희원 감독과 정서경 작가의 작품이라 욕심이 났다. 강동원과는 더 늦기 전에 함께 촬영하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서문주는 조용하고 친화적이면서도 단단하고 행동력이 대담한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희원 감독은 “캐스팅 순위 1위가 전지현이었다. 러브콜을 보냈더니 바로 연락이 와서 ‘계를 탔다’고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전지현과 강동원을 한 화면에 담을수 있어 행복했다”며 “키가 큰 두 사람이 촬영 현장에 들어서면 공간의 층고가 낮아 보여 더 높여야 했다”며 두 배우의 시너지를 높이 평가했다.

“강동원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전지현은 이날 “이번 촬영으로 더 팬이 됐다”고 덕담을 건넸고, 강동원은 역시 “전지현의 매력에 푹 빠졌다. 늘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화답했다.

이미숙 김혜숙 박해준 유재명 오정세 등 인기 배우 총출동


‘북극성’에는 이미숙(기업 회장), 박해준(차기 대선 후보), 김혜숙(대통령), 유재명(국가정보원장), 오정세(검사), 이상희(보좌관), 주종혁(경호실장) 등 중량감 있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미숙은 “정재계를 뒤흔드는 기업 총수로, 아들을 대통령으로 만들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곧바로 노선을 바꾸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해준은 “시간이 지나면서 미스터리한 존재가 되는 유력 대선 후보”라며 캐릭터의 매력을 전했고, 김혜숙은 “대통령의 카리스마와 함께 사람 냄새 나는 인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사명감이 투철한 국정원장 역으로 긴장감을 더하고, 오정세는 박해준이 연기한 형에게 열등감을 가진 검사로 출연한다. 이상희는 “헌법을 필사하며 캐릭터를 준비했다”며 보좌관 역에 몰입한 과정을 전했다.
주종혁은 “대통령 경호실장에게 직접 자세와 행동을 배우며 연습했다”며 열정을 전했다.

정서경 작가는 이날 공개된 제작기 동영상을 통해 "파워풀한 여성이 나오는 멜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김희원 감독의 구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라며 "거대한 스케일을 가진 국제적인 첩보물이자 인생 가운데서 뜻밖의 사랑을 발견하게 되는 두 남녀의 내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또 "한국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지만 세계적 관점에서도 균형잡힌 이야기가 되길 바랐다"며 글로벌 관객도 겨냥했음을 내비쳤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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